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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즉흥 이탈리아 피자여행! (3일차-1부) 본문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가 봅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이렇게 더울 땐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베스킨라빈스나 퍼먹고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집 앞 카페를 가는데도 땀이 엄청나게 납니다ㅠㅠ
이 본격! 시리즈는 땀을 흘리며 적고 있습니다!
이어서.. 2일차 2부
숙소에서 피곤한 몸으로 피자를 뜯어먹고 씻으려는데 저만 뜯어먹은게 아니더군요..
모기도 저를 엄~~~청 뜯어 먹었습니다..이 동네 모기는 왜이렇게 티안나게 물고 엄청 간지러워요..
붓는것도 완~~전 크게 부어서 누가봐도 "물렸네" 할 정도! ㅠㅠ 여러분은 버물리 챙겨가시고 모기퇴치제도 챙겨가세요..ㅠ
씻고 누운 뒤로는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내일 퇴실 준비도 해야 되고, 블로그 포스팅도 해야되고.. 아오 귀찮아!
눕는게 최고야! 다 버리고 누워 쉴거야! 그치만.. 시간 아까워..
아 참..호텔 조식 시간이 몇시더라?...
생각이 나질 않아서 담배도 필 겸 내려가서 물어봤답니당
나 : UMM..Scusi? (음.. 저기요?)
직원 : Prego! (네!)
나 : A.. che ora... colazione? (아침.. 식사는.. 언제에요?)
직원 : (손가락으로 알려주며) Colazione e 6:30 ~ 10:00 am. (아침식사는 오전 6시반부터 10시 까지에요.)
나 : Oh, OK Grazie! (오, 네 감사합니다!)
직원 : Niente. (별거 아니에요.)(아 맞다.. 또 식사예절 같은거 물어봐야지.. 괜히 이상한 사람 되지말자..!)
나 : "혹시, 식사할 때 이런 복장은 예절에 어긋나는 건가요?"
(이때, 반바지와 민소매 티셔츠, 슬리퍼를 신고 있었어요)
직원 : "아뇨, 전혀 상관없어요. 여행객들을 이해합니다."
나 : "감사합니다!"
직원 : (싱긋 웃는다.)
인터넷을 찾아봤을 때 슬러퍼와 반바지를 입고 식사를 하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본다 라고 봤었는데, 별 얘기는 없네요!
아침부터 씻고 신발신고 옷 입고 하기 귀찮았는데 다행이에요 ㅎㅎㅎ 그러고 방으로 올라와서 여행기 정리해야되는데...
3일차 1부
잠들고 깨니 아침 7시... 엇.. 내 시간!! ㅋㅋㅋㅋ 많이 피곤했는지 일어나니 얼굴도 팅팅 붓고.. 어휴.. ㅋㅋㅋㅋ
대충 머리정리 하고 눈곱 띠고 내려가서 식당으로 향했는데 우와...
먼저 저 동그란 생 살라미는 그 특유의 맛과 향이 나서 처음엔 거부반응이 있었습니다.. ㅠㅠ
엇? 헙! 하는 그 맛과 입안에서의 톡 쏘는듯한 그런 맛.. 아무래도 발효 햄이니까.. 알고먹어도 아직은 힘들어요 ㅋㅋㅋㅋ
저 노란빵은 달달구리 빵이에요! 달달한 카스테라 빵 느낌!
크로와상은 그냥 크로와상! 위에 흰색은 슈가파우더 같았어요!
커피는 흔한 이탈리아 커피맛! 나머지는 다 쏘쏘했습니다..
아 저 쨈이 되게 젤리같았는데 나이프로 딱 퍼서 빵에 바르니까 바로 잼처럼 발려서 신기했어요.
식사 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슬리퍼는 나만 신었고.. 반바지도 나만 입었고.. 힐끗힐끗 나를 보는게.. 눈치보이기도 하고..
ㅠㅠㅠ 왜 괜찮다고 했어요 직원님! 저 눈치 엄청 본단 말예여 ㅠㅠ..
식사도 다 했고, 방으로 가서 짐싸들고 또 나가야죠! 짐 싸들고 부랴부랴 내려와서 체크아웃 했어요!
되게 예쁜 인테리어들과 휴게실이 보여서 휴게실에서 다음 호텔 예약해야지 하며 쉬면서 둘러봤어요~
자판기에 콜라가 1.3유로라고 적혀있어서 2유로 동전을 넣고 사먹는데 거스름돈으로 1유로가 나오더라구요? 어.. 개꿀인데? 싶어서 한 5개 사서 쟁여놨습니다 ㅋㅋㅋㅋ 이 동네는 상점들이 일찍 닫아서.. 한국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ㅋㅋㅋㅋ
다시 다음호텔을 잡으려 쇼파에 기대 앉아서 아고다를 뒤지는데.. 너무 비싸!! 왜이렇게 비싸! 한국 모텔은 평일이면 3~5만원이면 자는데! ㅠㅠ 이번엔 이틀을 잡고 느긋하게 돌아다녀야지 하는 생각으로 찾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 테르미니역 주변으로 드디어 잡고, 바로 호텔로 가기 아쉬워서 바티칸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저 긴~~~~~ 줄이 보이십니까?... 저걸 어떻게 들어가..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주변이나 맴돌자 싶어서 벽을 따라 걸었습니다.. ㅠㅠ 에효.. 입장료 내야 되는거 아니야?.. 비쌀까?.. 하며 무작정 캐리어를 끌고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어느 광장같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쪽 부근에 짧은 대기줄이 보여서 바로 줄 서고 입장했습니다 ㅋㅋㅋㅋ 박물관 보다 저는 바티칸 시국에 갔다왔따! 라는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저 줄을 뚫고 언제 입장하냐구.. 난 못해! 안해! 사진은 힘들어서 못찍었지만.. 대기줄 앞에 짐 검사도 하고 여권도 보여주고 했었어요. 테이블에 캐리어를 열어 보이고 말이죠
남성 : Do you have gun or durgs?, come on, open your bag.
나 : No, no, no i have (웃음)
남성 : (웃음) where are you from? Japan?
나 : No, Sono coreano
남성 : oohh corea~! sud? nord?
나 : (캐리어 짐을 열어 보이며) ...umm.. yes
남성, 경비원들 : 정색
남성 : tu nord corea?
나 : ??? oh nono sud sud (여권을 보여준다)
남성, 경비원들 : ahhh ~~ (웃음)
남성 : ok you're pass hahaha
그렇게 입장한 뒤 눈 앞에 보이는 예쁜 풍경에 반했습니다.. 웅장하고, 크고, 수 많은 조각들이 제 눈 앞에 딱~!!
귓가에 들리는 큰 종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 다들 같이 감상하실까요?
생각보다 한국인이 많았어요!! 가서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눈치.. ㅋㅋㅋㅋ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그냥 나왔어요~ 호텔 가기 전, 가는길에 있는 여러 관광 명소들을 더 보고 싶었어요
호텔 방향으로 걷다보니 시장도 구경하고 시장에서 리모네도 한병 사고~ 기념품 뭐 살거 없나 보는데 살만한건 딱히..
가는길에 요술램프 지니 아재도 보고 새도보고 은근 볼게 많았어요! 흐름대로 걷다보니 눈앞에 이게 딱!
트레비 분수죠! 이 곳에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있었어요!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힘들어 보이는지 다들 먼저 가라고 양보도 해주고 ㅋㅋㅋㅋ 사진 찍으려니 다들 비켜주시기도 하고.. 어지간히 힘들어보였나봐요 ㅋㅋㅋㅋ 하긴.. 땀으로 세수를 하고있었는데.. ㅋㅋㅋㅋ
사람이 많은 유명 관광지라서 그런지 주변엔 경찰들이 엄청 많이 있었어요. 여기는 흑인팔찌단은 안보였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길에 2번 마주쳤지만 어찌저찌 임기응변으로 뿌리쳤어요 ㅋㅋㅋ 노! 노 머니! 노! 외치면서 ㅋㅋㅋㅋㅋ
그렇게 테르미니역까지 무사 도착(?)을 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퀴어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당.. 유교사상을 가진 저의 눈으로는 차마 볼 수 없는 복장들이 너무 많았어요... 가슴에 X 테이프만 붙이고 다닌다던지, 망사바지에 검은 팬티만 입고 있다던지.. 음... 음... (부끄..) 그냥 얌전히 호텔을 들어가기로 했어요 ㅋㅋㅋㅋㅋ
후... 정말 다행히도 에어컨이 잘 됩니다~~!!!! 여기서 이틀을 묵기로 했어요.. 진짜.. 행보케.. 눕는게 최고야..
눕자마자 긴장도 풀리고 피로도 몰려오고 배고픔도 몰려오는게.. 완전 ㅠㅠ 그래서 전 배달을 시켜먹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내 본 목적은 호텔여행이 아니라 피자여행이라구..
피자를 시켜먹는데요 여러분.. 그.. 화덕피자는 아무리 배달이라도 잘라서 배달은 안해주데요.. ㅋㅋㅋㅋㅋㅋ
저대로 들고 뜯어먹고 ㅋㅋㅋㅋ 저 튀김은 까르보나라 튀김이에요 전에 피자집에서 먹었던 그 맛과 비슷해요~
피자 도우는 약간 두툼했고, 맛은 담백해요 그냥 딱 마르게리따 피자!
피곤한 여행 뒤 리모네 한잔 하니까 정말 좋았어요..! 그렇게 싹 비우고 또 잠들었답니다 ㅋㅋㅋㅋ
3일차 2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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