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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즉흥 이탈리아 피자여행! (1일차-2부)

해보는 2023. 6. 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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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즉흥으로 어떤 무언갈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즉흥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이죠!

즉흥이라서 좋기도 하지만, 댓가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 댓가를 이 격전! 여행기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ㆍ1일차 1부 마지막 내용

 기사님 : 중국어 중국어 중국어 로마 한꿜러?

하길래 음? 한국인? 로마?

나 : 오!! 예스 이쯔 미!! 오 땡큐 땡큐

하며 버스타고 호텔로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도착까진 무사했으나 또 여기서 문제가...

호텔에 드디어 입성을 했습니다! 건물이 생각보다 크고 시설이 좋아보였어요!!

체크인을 하기위해 복대에 있는 여권을 주섬주섬..ㅋㅋㅋㅋㅋ

(갑자기 상의를 올리고 바지춤을 주섬주섬 거리고 따뜻한 여권을 꺼내는 제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면 ㅋㅋㅋㅋㅋ)

직원은 여권을 앞 뒤로 살펴보며 한장한장 막 보더라구여... 그러던 중 번역기를 들이밀어 보여주는 내용이

직원 : "너의 여권에 중요한 일부가 없다. 이런 여권은 처음 봅니다."

나 : WHAT? WHAT ARE YOU TALKING ABOUT? 

직원 : HMM.. 쭝꿜러.. 쭝꿜러..

(중국어로 번역해달라는 뜻인듯)

나 : "저는 발급받은 그대로를 들고 왔습니다."

직원 : "잠시 기다려 주세요. 예약은 확인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상사에게 물어보겠습니다. "

라고 하며 여권사진과 예약사진, 제 티켓 등 사진을 찍어 상사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아니 왜! 구청 여권과에서 발급받은 그대로 들고왔단말이야!!!!!

아! 설마 예전 여권은 초록색이고 지금 여권은 파란색이라서 헷갈리신건가? 

하며 번역기를 들이밀었습니다.

나 : "대한민국 여권은 이제 파란색으로 나옵니다. 예전 여권은 초록색 입니다. 하지만 둘다 사용 가능합니다."

직원 : "저도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상사와 얘기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자는것도 원하지 않고 그저 샤워만.. 제발 .. 옷좀 갈아입고 샤워만 제발..)

나 : "저는 목욕만 하고 바로 공항으로 가고 싶습니다."

(샤워가 번역이 이상하게 되더라구여 ㅋㅋㅋㅋ)

직원 (손바닥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으니까 기다리라는 뜻인것 같다.)

운전기사 : 중국어 중국어 허허헣 중국어
 ("야들아 얘 씻기만 해도 된단다ㅎ" 느낌으로 말하심)

나 : "그럼 흡연을 하고 오겠습니다."

직원 : 쓰,쓰!  중국어 중국어
(호텔 입구 앞 재떨이를 가리키며) (손짓)

나 : 음...쎼쎼!

하고 저는 흡연을 하러 갔습니다....

후... 처음부터 왜이렇게 안풀리냐 ㅠㅠㅠ 왜!!

혹시 여행도 사람을 가리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의 시간은...오후 8시였습니다..ㅋㅋㅋㅋㅋ

시간 보이시나요? ㅋㅋㅋㅋ 전 적어도 10시에는 공항에 있어야 됩니다 ㅠㅠ

흡연을 끝마치고 딱 들어가니 카드키와 여권을 나란히 올려놓았네요 ㅎㅎㅎㅎ 드디어 씻는다 ㅠㅠ

직원 : "여기 카드키 입니다. 5XX 호이고 5층으로 올라가세요."

나 :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9시 30분에 출발하고 싶습니다."

직원 : (대충 알겠다는 뉘앙스) 중국어 중국어 중국어  (기사님과 대화)

일단 한 고비 넘겼구나 하고 객실을 찾아 들어간 순간...

이런 호텔을 무료로 제공해준다고?? 호텔이 처음이라서 내가 잘 모르는건가??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저는 정말 찝찝했던 옷을 바로 내팽개쳐버리곸ㅋㅋㅋ 바로 씻기 시작했습니다..

와... 이런 천국이 다있을까 하는 느낌으로

온수를 만끽하며 씻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행복도 잠시겠죠? ㅋㅋㅋㅋ 다 씻고 다시 짐 싸고 내려오니 딱 9시 반이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해결해주려 노력한 직원분이 너무 고마워서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어요ㅎㅎ

나 : "좋은서비스! 감사합니다!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라고 번역기를 돌려도 쎼쎼밖에 안나오길래.. 난 많이감사하다구..)

직원 : (너털웃음을 지으며) 메이쓰, 메이쓰
([괜찮아]라는 뜻)

저는 버스를 타는데 직원이 저 가는거 배웅까지 해주더라구요..

아마도 "에효.. 점마.. 잘 여행 하긋제잉.."

하는 걱정스러움이 아닐까 싶네욧ㅋㅋㅋㅋㅋ 그렇게 저는 공항으로 떠났답니당 ㅎㅎㅎ

공항에 도착한 저는 수하물을 보내려 줄을 섰는데 뒤에 서있는 손님과 직원이 대화하고 있더라구요~

잘 들어보니 자매 두분이였고 QR코드 얘기를 하고있었어요! 해외에 나와서 만나는 첫 이 너무 반가워서 괜히 끼어들어서 얘기를 했더랬죠 ㅋㅋㅋㅋㅋ

나 : 그거 입국할때 QR코드 만들었던거 하면 될걸요?
자매(언니) : 아 맞다~ 그게 있었네~ 오~~

나 : 와  만나니깐 진짜 반갑네요ㅎㅎ 환승시간동안 뭐하셨어요?
자매(언니) : 아 저희는 공항에 있었어요..
잠와서 죽을것 같아요 ㅠㅠ 저희 30시간 넘게 안자고 있어요 ㅋㅋㅋ

나 : 아니.. 환승호텔은요..? 저는 환승호텔 가서 씻고 왔는데.. 식사는요? 저기 식당도 있잖아요..
자매(언니) : 헐.. 환승호텔이요? 그냥 여기 있었죠 저희는.. 여행 자주 다니시나봐요?
나 : 아니요.. 저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ㅋㅋㅋㅋ
주저리 주저리

그러다 한명을 더 만났고 자연스레 저희는 일행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이것도 인연이라고 진짜 반갑더라구요 ㅠㅠ 정보도 얻고 서로 위급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생각해서 단톡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ㅎㅎㅎ 그렇게 항저우에서 출국을 무사히 마치고 비행기로 향했습니다!!

비행기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날까요?ㅋㅋㅋㅋㅋㅋ

2일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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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즉흥 이탈리아 피자여행! (프롤로그)]

[격전! 즉흥 이탈리아 피자여행! (사전준비편)]

[격전! 즉흥 이탈리아 피자여행!(1일차-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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